[나영무의 약손이야기] (4) 허벅지는 운동의 주춧돌
솔병원
2022.02.2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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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축구 선수들의 몸값이 1,000냥이라면 허벅지는 700냥을 쳐줄 만큼 중요한 부위다. 운동을 하는데 주춧돌이자 코어 부분이기 때문이다.
허벅지는 상체를 받쳐서 하체에 전달해 주는 가교 역할을 맡고 있다. 핵심 부위인 만큼 부상도 잦다. 축구 선수치고 이 부위를 다치지 않는 선수를 찾기란 드물다.
허벅지 앞쪽 근육은 대퇴사두근, 허벅지 뒤쪽 근육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햄스트링근으로 부른다. 대퇴사두근의 파열은 급출발이나 급정거, 그리고 방향 전환 할 때 발생한다. 햄스트링 근육의 파열은 뛰다가 갑자기 설 때나 헤딩한 뒤 착지할 때 자주 일어난다.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비롯해 곽태휘(알 샤밥),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국내외 유명 선수들도 허벅지 부상으로 고통을 겪었다.
일반인들도 마찬가지다. 특히 날씨가 풀리면서 야외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축구 동호회 경기에서 심심치 않게 부상자들이 발생해 필자의 진료실을 찾고 있다.
축구광인 김모씨(46)도 지난 주말 친선 경기에서 뛰어가다가 갑자기 서려는데 허벅지 뒷근육이 올라온 뒤 통증이 지속돼 내원했다. 초음파 검사를 해보니 예상대로 햄스트링 근육이 찢어져 있었다. 김씨는 좋아하던 운동을 잠시 중단하고 치료에 매달려 있다.
사실 허벅지 근육 파열은 상당히 많지만 대부분의 축구인들은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뛰다가 올라오는 느낌도 근육 파열이 있는 것이고, 퍼렇게 멍든 근육 타박상도 초음파 검사를 해보면 파열돼 있다.
운동을 안 하다 오랜만에 하고 난 뒤 근육통이 생기는 것도 근육 파열의 일종이다. 심하게 근육이 파열된다면 축구 도중 ‘뚝’ 하는 느낌과 심한 통증이 전해지고 붓는다.
특히 조금 찢어지면 하루 이틀 정도 아프다 말기 때문에 지나치기 쉽다. 결국 근육 파열이 몸에 계속 쌓이게 된다. 즉 조금 파열되고 나은 후 그 부위가 또 다치고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흉이 진다.
흉이 져 있는 근육은 딱딱해지고 뻣뻣해지면서 유연성과 탄력성이 없어지고, 근력은 물론 근지구력도 떨어진다.
따라서 조그만 힘이 가해져도 그 주변이 또 찢어지게 된다. 점차 근육 파열은 커지고 체력도 떨어지면서 경기력 저하로 연결되고 조금만 뛰어도 통증이 발생한다.
근육은 스포츠에 있어 가장 중요한 조직이다. 근육의 기능은 힘을 만들어내고, 부상을 방지하고, 관절을 보호하며 에너지를 저장한다. 근육이 좋으면 컨디션도 좋다. 만일 근육파열의 후유증으로 흉이 져서 기능이 떨어진다면 축구 또한 제대로 할 수도 없고, 즐기지도 못하기에 평소 근육의 관리가 중요하다.
무엇보다 근육의 작은 아픔에도 방심하지 말고 관리에 힘써야 한다.
우리는 가끔 딴딴한 근육이 좋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딴딴한 근육은 나쁜 근육이다. 뭉쳐있고 뻣뻣하고 근력도 떨어지고 체력이 나빠져 있는 근육이다. 유연하면서 탄력성과 수축력이 뛰어난 것이 좋은 근육이다. 외형에 현혹되지 말고 근육 내부의 질이 중요한 것이다.
근육 관리를 위해 평소 마사지를 해주자. 운동 전후 뻣뻣함을 느끼면 손이나 폼롤러 등으로 문지르고 가벼운 체조를 통해 딱딱해진 근육을 풀어주고 난 뒤 스트레칭을 해주면 된다.
단 스트레칭은 절대 과하게 해서는 안 된다. 근육이 뭉치고 굳은 상태에서 강한 스트레칭은 근육을 더 찢어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스트레칭 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 준비운동은 워밍업이라고 한다. 워밍업의 뜻은 따뜻하게 한다는 뜻이다. 가벼운 운동을 통해 피를 돌게 하여 근육을 부드럽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축구라는 강한 운동에서는 근육통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모르는 사이에 작은 근육 파열이 있을 수 있다. 일반 초음파에서 발견할 수 없는 파열도 근육 탄성도 검사(elastography)을 갖춘 최신형 초음파 장비로 잡아낼 수 있다. (그림 참조)
축구를 하고 나서는 반드시 근육을 풀어주는 마사지와 스트레칭을 해주고 냉찜질을 하는 것이 부상을 막는 지름길이다.
나영무(솔병원 원장•축구대표팀 주치의)
사진=Chris Brunskill/BPI/스포탈코리아, 솔병원
허벅지는 상체를 받쳐서 하체에 전달해 주는 가교 역할을 맡고 있다. 핵심 부위인 만큼 부상도 잦다. 축구 선수치고 이 부위를 다치지 않는 선수를 찾기란 드물다.
허벅지 앞쪽 근육은 대퇴사두근, 허벅지 뒤쪽 근육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햄스트링근으로 부른다. 대퇴사두근의 파열은 급출발이나 급정거, 그리고 방향 전환 할 때 발생한다. 햄스트링 근육의 파열은 뛰다가 갑자기 설 때나 헤딩한 뒤 착지할 때 자주 일어난다.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비롯해 곽태휘(알 샤밥),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국내외 유명 선수들도 허벅지 부상으로 고통을 겪었다.
일반인들도 마찬가지다. 특히 날씨가 풀리면서 야외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축구 동호회 경기에서 심심치 않게 부상자들이 발생해 필자의 진료실을 찾고 있다.
축구광인 김모씨(46)도 지난 주말 친선 경기에서 뛰어가다가 갑자기 서려는데 허벅지 뒷근육이 올라온 뒤 통증이 지속돼 내원했다. 초음파 검사를 해보니 예상대로 햄스트링 근육이 찢어져 있었다. 김씨는 좋아하던 운동을 잠시 중단하고 치료에 매달려 있다.
사실 허벅지 근육 파열은 상당히 많지만 대부분의 축구인들은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뛰다가 올라오는 느낌도 근육 파열이 있는 것이고, 퍼렇게 멍든 근육 타박상도 초음파 검사를 해보면 파열돼 있다.
운동을 안 하다 오랜만에 하고 난 뒤 근육통이 생기는 것도 근육 파열의 일종이다. 심하게 근육이 파열된다면 축구 도중 ‘뚝’ 하는 느낌과 심한 통증이 전해지고 붓는다.
특히 조금 찢어지면 하루 이틀 정도 아프다 말기 때문에 지나치기 쉽다. 결국 근육 파열이 몸에 계속 쌓이게 된다. 즉 조금 파열되고 나은 후 그 부위가 또 다치고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흉이 진다.
흉이 져 있는 근육은 딱딱해지고 뻣뻣해지면서 유연성과 탄력성이 없어지고, 근력은 물론 근지구력도 떨어진다.
따라서 조그만 힘이 가해져도 그 주변이 또 찢어지게 된다. 점차 근육 파열은 커지고 체력도 떨어지면서 경기력 저하로 연결되고 조금만 뛰어도 통증이 발생한다.
근육은 스포츠에 있어 가장 중요한 조직이다. 근육의 기능은 힘을 만들어내고, 부상을 방지하고, 관절을 보호하며 에너지를 저장한다. 근육이 좋으면 컨디션도 좋다. 만일 근육파열의 후유증으로 흉이 져서 기능이 떨어진다면 축구 또한 제대로 할 수도 없고, 즐기지도 못하기에 평소 근육의 관리가 중요하다.
무엇보다 근육의 작은 아픔에도 방심하지 말고 관리에 힘써야 한다.
우리는 가끔 딴딴한 근육이 좋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딴딴한 근육은 나쁜 근육이다. 뭉쳐있고 뻣뻣하고 근력도 떨어지고 체력이 나빠져 있는 근육이다. 유연하면서 탄력성과 수축력이 뛰어난 것이 좋은 근육이다. 외형에 현혹되지 말고 근육 내부의 질이 중요한 것이다.
근육 관리를 위해 평소 마사지를 해주자. 운동 전후 뻣뻣함을 느끼면 손이나 폼롤러 등으로 문지르고 가벼운 체조를 통해 딱딱해진 근육을 풀어주고 난 뒤 스트레칭을 해주면 된다.
단 스트레칭은 절대 과하게 해서는 안 된다. 근육이 뭉치고 굳은 상태에서 강한 스트레칭은 근육을 더 찢어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스트레칭 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 준비운동은 워밍업이라고 한다. 워밍업의 뜻은 따뜻하게 한다는 뜻이다. 가벼운 운동을 통해 피를 돌게 하여 근육을 부드럽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축구라는 강한 운동에서는 근육통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모르는 사이에 작은 근육 파열이 있을 수 있다. 일반 초음파에서 발견할 수 없는 파열도 근육 탄성도 검사(elastography)을 갖춘 최신형 초음파 장비로 잡아낼 수 있다. (그림 참조)
축구를 하고 나서는 반드시 근육을 풀어주는 마사지와 스트레칭을 해주고 냉찜질을 하는 것이 부상을 막는 지름길이다.
나영무(솔병원 원장•축구대표팀 주치의)
사진=Chris Brunskill/BPI/스포탈코리아, 솔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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