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무의 약손이야기] (12) 축구 선수, 어깨 부상을 조심하라
솔병원
2022.02.2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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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2012 런던 올림픽에 출전했던 골키퍼 정성룡(수원)은 영국과의 8강전에서 마이카 리처즈(맨체스터 시티)와 공중볼을 다투다 어깨를 다친 뒤 교체됐다. 벤치로 물러난 그는 왼쪽 어깨를 붕대로 감고 경기를 지켜봤는데 정밀 검사결과 좌측 견관절 염좌 타박상이었다.
‘프리킥의 달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 더비 후반전에 바이시클킥을 시도하다 그라운드에 떨어지며 어깨를 부딪혔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던 그는 검사결과 단순 타박상으로 밝혀져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혈기 왕성한 조기 축구회 회원인 박모 씨(30)는 몸싸움을 즐겨 한다. 어느 날 심한 몸싸움을 하다가 그라운드에 옆으로 넘어졌다. 순간 ‘뚝’ 하는 소리와 함께 어깨를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밀려오면서 부어 올랐다. 쇄골이 부러진(골절) 것이다. 아울러 쇄골과 날개뼈가 이루는 견봉-쇄골관절도 어긋났다.
축구를 하다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어깨 손상의 대표적 케이스다. 축구에서는 야구처럼 어깨를 많이 사용하여 생기는 과사용 손상이 거의 없다. 주로 몸싸움이나 그라운드에 부딪혀 생기는 급성 손상이 대부분이다. 특히 다이빙을 자주 하는 골키퍼에게 많이 나타난다.
쇄골이 골절되면 앞가슴 위쪽으로 통증과 함께 부어 오른다. 쇄골은 앞가슴 가운데에서 시작해 어깨까지 이어져 있다.
대부분 쇄골의 중간이 부러진다. 두 동강이 나서 어긋났을 때 조금이라도 이어져 있다면 수술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완전히 어긋나 휘어있거나 세 동강이 나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보통 6주에서 8주 정도면 잘 아문다. 수술을 하지 않을 경우 8자 붕대를 착용하고 생활 해야 한다. 잘 때에도 옆으로 눕지 말고 똑바로 눕는 것이 악화되는 것을 막는다. 그리고 자세가 구부정하지 않도록 어깨를 최대한 펴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
옆으로 넘어졌을 때 심각한 손상은 견봉-쇄골 관절이 어긋나 관절이 벌어지는 것이다. 이때에는 관절을 이어주는 인대가 끊어질 수 있다. 완전히 벌어지면 수술을 해야 하지만 조금만 벌어지면 보조기나 테이핑으로 관절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시켜준다.
그러나 이 관절이 다치고 나면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쇄골 골절과 관절 손상은 후유증으로 인해 부상 부위의 모양이 흉하게 튀어나올 수 있다. 통증도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에는 물리치료나 충격파 치료 등을 하면 후유증이 심하게 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만약 어깨를 골대 같은 딱딱한 구조물에 부딪힐 경우 골절이나 관절 손상은 물론 어깨 힘줄(회전근개)을 다칠 수 있다. 찢어지기도 하고 멍이 들기도 한다. 염증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힘줄 손상이 되면 팔을 움직일 때 어깨에 통증이 발생하고, 심할 경우 어깨가 굳어가는 오십견으로 발전할 수 있다. 어깨회전근 손상은 엑스레이로 진단이 어렵고 초음파 검사를 해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회전근 손상은 어깨의 기능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깨를 다치고 난 뒤 반드시 손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넘어졌을 때 어깨를 다치지 않기 위해서는 평소 낙법을 익혀두는 것이 좋다. 낙법을 통해 어깨에 가해지는 충격을 분산시켜 주면 골절이나 관절 손상을 다소 예방할 수 있다. 또한 경기 전후 어깨 근육의 경직을 풀어주는 마사지나 스트레칭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나영무(솔병원 원장)
사진=솔병원
‘프리킥의 달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 더비 후반전에 바이시클킥을 시도하다 그라운드에 떨어지며 어깨를 부딪혔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던 그는 검사결과 단순 타박상으로 밝혀져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혈기 왕성한 조기 축구회 회원인 박모 씨(30)는 몸싸움을 즐겨 한다. 어느 날 심한 몸싸움을 하다가 그라운드에 옆으로 넘어졌다. 순간 ‘뚝’ 하는 소리와 함께 어깨를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밀려오면서 부어 올랐다. 쇄골이 부러진(골절) 것이다. 아울러 쇄골과 날개뼈가 이루는 견봉-쇄골관절도 어긋났다.
축구를 하다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어깨 손상의 대표적 케이스다. 축구에서는 야구처럼 어깨를 많이 사용하여 생기는 과사용 손상이 거의 없다. 주로 몸싸움이나 그라운드에 부딪혀 생기는 급성 손상이 대부분이다. 특히 다이빙을 자주 하는 골키퍼에게 많이 나타난다.
쇄골이 골절되면 앞가슴 위쪽으로 통증과 함께 부어 오른다. 쇄골은 앞가슴 가운데에서 시작해 어깨까지 이어져 있다.
대부분 쇄골의 중간이 부러진다. 두 동강이 나서 어긋났을 때 조금이라도 이어져 있다면 수술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완전히 어긋나 휘어있거나 세 동강이 나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보통 6주에서 8주 정도면 잘 아문다. 수술을 하지 않을 경우 8자 붕대를 착용하고 생활 해야 한다. 잘 때에도 옆으로 눕지 말고 똑바로 눕는 것이 악화되는 것을 막는다. 그리고 자세가 구부정하지 않도록 어깨를 최대한 펴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
옆으로 넘어졌을 때 심각한 손상은 견봉-쇄골 관절이 어긋나 관절이 벌어지는 것이다. 이때에는 관절을 이어주는 인대가 끊어질 수 있다. 완전히 벌어지면 수술을 해야 하지만 조금만 벌어지면 보조기나 테이핑으로 관절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시켜준다.
그러나 이 관절이 다치고 나면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쇄골 골절과 관절 손상은 후유증으로 인해 부상 부위의 모양이 흉하게 튀어나올 수 있다. 통증도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에는 물리치료나 충격파 치료 등을 하면 후유증이 심하게 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만약 어깨를 골대 같은 딱딱한 구조물에 부딪힐 경우 골절이나 관절 손상은 물론 어깨 힘줄(회전근개)을 다칠 수 있다. 찢어지기도 하고 멍이 들기도 한다. 염증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힘줄 손상이 되면 팔을 움직일 때 어깨에 통증이 발생하고, 심할 경우 어깨가 굳어가는 오십견으로 발전할 수 있다. 어깨회전근 손상은 엑스레이로 진단이 어렵고 초음파 검사를 해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회전근 손상은 어깨의 기능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깨를 다치고 난 뒤 반드시 손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넘어졌을 때 어깨를 다치지 않기 위해서는 평소 낙법을 익혀두는 것이 좋다. 낙법을 통해 어깨에 가해지는 충격을 분산시켜 주면 골절이나 관절 손상을 다소 예방할 수 있다. 또한 경기 전후 어깨 근육의 경직을 풀어주는 마사지나 스트레칭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나영무(솔병원 원장)
사진=솔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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