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무의 약손이야기] (6) 구자명을 그라운드에서 떠나게 한 허리 부상
솔병원
2022.02.2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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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지난해 한 방송사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온 한 참가자를 보고 깜짝 놀랐다. 청소년대표팀 출신으로 미래의 국가대표로 촉망 받았던 구자명(23)이었다.
구자명은 갑작스런 부상으로 그라운드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리고 자신의 슬픔을 노래로 승화시켜 우승까지 거머쥐는 ‘인간 승리’를 펼치며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겨줬다. 그의 열창하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그의 발목을 잡았던 것은 허리 부상, 정확히 말하면 척추전방전위증이었다.
12세의 어린 축구 선수 한 명이 허리가 아파 내원했다. 어린이는 허리가 잘 아프지 않는데 축구만 하면 허리 통증이 발생했다. 처음엔 조금씩 아팠는데 나으려니 하며 지냈던 것이 이젠 제대로 뛰지도 못하고 경기력도 뚝 떨어졌다.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척추에 금이 가 있고, 요추 5번 척추 뼈가 앞으로 밀려있었다.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해보니 디스크에 퇴행성 변화가 관찰됐다. 어린 선수여서 무척 안타까웠다.
척추분리증은 척추의 연결부위에 금이 가 있어 위아래 척추가 분리돼 있는 것이다. 전위증은 분리된 위 척추뼈가 아래 것보다 앞으로 밀려나 있는 것을 의미한다. 금이 간다는 것은 선천적으로 타고 나기도 하고, 피로골절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축구선수들의 경우에는 척추 연결부위가 약하게 타고난 상태에서 피로골절 형태로 오는 경우가 많다. 증상은 허리 통증이 서서히 약하게 시작돼 초기 발견이 어렵다. 점차 진행되면 신경 통로가 좁아져 협착증의 형태로 발전해 다리가 저리기도 하고 다리의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 축구 도중 다리의 힘이 빠지면 다른 부상으로도 이어진다. 특히 허리를 뒤로 젖히거나 몸통을 틀면 통증이 더 심해진다.
허리의 통증이 급격하면서 심하게 온다면 허리의 치료 및 관리에 신경을 기울인다. 하지만 허리 통증이 서서히 약하게 지속되면 “조금 있으면 낫겠지”하며 참고 지내게 된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축구 선수들이 부상으로 축구를 그만두게 되는 결정적인 질환이기도 하다. 무릎의 연골 손상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재활을 통해 복귀할 수 있는 확률이 5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한번 척추전방전위증이 발생하면 앞으로 밀려난 척추가 복구되는데 힘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치료가 무척 어렵다. 치료는 관절치료, 신경치료 등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바른 자세와 척추근력을 강화시키는 것이다.
허리와 척추 부분은 축구를 비롯해 다른 스포츠는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다. 허리 통증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일생에서 한번쯤 겪는 통증이다. 축구 선수들과 동호인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허리 통증을 많이 느낀다. 그런데 우리는 허리가 아프다고 할 때 디스크의 탈출을 연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드물게 척추분리증, 전방전위증도 있다는 것을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한다.
척추 근력 강화 운동에 앞서 먼저 해야 할 것은 바른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배를 약 20%만 안으로 집어 넣고, 허리를 들며 항문을 오므린 뒤 엉덩이에 약간 힘을 주는 상태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앉으나 서나 항상 이 자세를 유지하면 효과적이면서도 기본적인 코어 운동이 될 수 있다.
근력운동은 코어(중심) 근육을 튼튼하게 하여 척추가 더 밀리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사진 참조>
또한 허리의 회전을 제한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허리의 움직임을 다리와 골반으로 대신해 줄 수 있도록 하체와 골반을 유연하게 하고,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나영무(솔병원 원장)
사진=스포탈코리아, 솔병원
구자명은 갑작스런 부상으로 그라운드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리고 자신의 슬픔을 노래로 승화시켜 우승까지 거머쥐는 ‘인간 승리’를 펼치며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겨줬다. 그의 열창하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그의 발목을 잡았던 것은 허리 부상, 정확히 말하면 척추전방전위증이었다.
12세의 어린 축구 선수 한 명이 허리가 아파 내원했다. 어린이는 허리가 잘 아프지 않는데 축구만 하면 허리 통증이 발생했다. 처음엔 조금씩 아팠는데 나으려니 하며 지냈던 것이 이젠 제대로 뛰지도 못하고 경기력도 뚝 떨어졌다.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척추에 금이 가 있고, 요추 5번 척추 뼈가 앞으로 밀려있었다.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해보니 디스크에 퇴행성 변화가 관찰됐다. 어린 선수여서 무척 안타까웠다.
척추분리증은 척추의 연결부위에 금이 가 있어 위아래 척추가 분리돼 있는 것이다. 전위증은 분리된 위 척추뼈가 아래 것보다 앞으로 밀려나 있는 것을 의미한다. 금이 간다는 것은 선천적으로 타고 나기도 하고, 피로골절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축구선수들의 경우에는 척추 연결부위가 약하게 타고난 상태에서 피로골절 형태로 오는 경우가 많다. 증상은 허리 통증이 서서히 약하게 시작돼 초기 발견이 어렵다. 점차 진행되면 신경 통로가 좁아져 협착증의 형태로 발전해 다리가 저리기도 하고 다리의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 축구 도중 다리의 힘이 빠지면 다른 부상으로도 이어진다. 특히 허리를 뒤로 젖히거나 몸통을 틀면 통증이 더 심해진다.
허리의 통증이 급격하면서 심하게 온다면 허리의 치료 및 관리에 신경을 기울인다. 하지만 허리 통증이 서서히 약하게 지속되면 “조금 있으면 낫겠지”하며 참고 지내게 된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축구 선수들이 부상으로 축구를 그만두게 되는 결정적인 질환이기도 하다. 무릎의 연골 손상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재활을 통해 복귀할 수 있는 확률이 5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한번 척추전방전위증이 발생하면 앞으로 밀려난 척추가 복구되는데 힘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치료가 무척 어렵다. 치료는 관절치료, 신경치료 등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바른 자세와 척추근력을 강화시키는 것이다.
허리와 척추 부분은 축구를 비롯해 다른 스포츠는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다. 허리 통증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일생에서 한번쯤 겪는 통증이다. 축구 선수들과 동호인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허리 통증을 많이 느낀다. 그런데 우리는 허리가 아프다고 할 때 디스크의 탈출을 연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드물게 척추분리증, 전방전위증도 있다는 것을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한다.
척추 근력 강화 운동에 앞서 먼저 해야 할 것은 바른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배를 약 20%만 안으로 집어 넣고, 허리를 들며 항문을 오므린 뒤 엉덩이에 약간 힘을 주는 상태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앉으나 서나 항상 이 자세를 유지하면 효과적이면서도 기본적인 코어 운동이 될 수 있다.
근력운동은 코어(중심) 근육을 튼튼하게 하여 척추가 더 밀리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사진 참조>
또한 허리의 회전을 제한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허리의 움직임을 다리와 골반으로 대신해 줄 수 있도록 하체와 골반을 유연하게 하고,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나영무(솔병원 원장)
사진=스포탈코리아, 솔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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