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무의 약손이야기] (19) 축구선수의 노이로제, 어깨 탈골
솔병원
2022.02.2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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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축구는 강한 운동이다. 볼을 소유하기 위해 선수간 강한 충돌이 불가피하다. 부상 위험이 높은 가운데 관절 역시 안전지대는 아니다. 가장 흔한 것이 탈골이다. 탈골 노이로제에 시달렸던 선수는 박주영(아스널)이다.
그는 2005년 청소년대표 시절부터 왼쪽 팔꿈치 탈골로 고생했다. 프랑스 리그에서 뛸 때에는 팔꿈치 탈골로 교체된 경력이 있을 만큼 습관성이었다. 또한 그는 남아공월드컵 훈련 캠프에서 족구를 하다 착지 과정에서 팔꿈치가 탈골 돼 코칭스태프를 긴장시키도 했다.
탈골은 팔꿈치 외에도 어깨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올해 초 조동건(수원)은 전북과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벌이다 어깨가 탈골돼 교체됐다. 어깨 탈골로 고생한 선수는 이천수(인천)다. 그는 부평고 시절부터 습관성 탈골에 시달리다 지난 2004년 오른쪽 어깨 인대 이식수술을 받기도 했다.
어깨 관절은 해부학적 구조상 운동 범위가 큰 대신 꽉 잡아주는 안정성은 떨어진다. 축구선수에게 어깨 탈골은 상대 선수와 부딪히거나, 그라운드에 넘어질 때 관절이 밀려나면서 발생한다.
관절은 두 개의 뼈가 맞닿아 움직이는 부분이다. 뼈와 뼈는 인대, 관절낭이라는 막, 연골, 힘줄 그리고 근육에 의해 지지된다.
탈골은 관절을 이루는 두 개의 뼈가 빠져버리는 것을 말한다. 완전히 빠지면 완전 탈골, 완전히 빠지지 않은 상태는 불완전 탈골이라고 한다. 탈골은 급성 탈골과 습관성 탈골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급성은 말대로 강한 충격에 의해 급성으로 한번 발생한 경우다. 습관성은 관절이 평소 느슨해져 있는 상태로 작은 충격에도 쉽게 자주 탈구되는 것을 말한다.
급성 탈구가 발생하면 세밀한 관찰이 필요하다. 관절의 깊숙한 부분으로 혈관과 신경이 지나가는데 손상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상 후 곧바로 팔과 손에 감각이 있는지, 잘 움직이는지, 피부 색깔이 파랗게 변하는 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깨 관절이 빠지면 관절을 이루는 연골(관절순), 인대, 힘줄 등이 같이 늘어나면서 찢어질 수 있다. 다친 후 가능한 빨리 맞추어 주는 처치가 필요하다. 맞춘 후에도 MRI, 초음파 같은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인대, 힘줄, 관절순이라는 연골이 심하게 찢어지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수술을 하지 않더라도 관련 조직들은 다치기 마련이다. 다친 조직은 회복되더라도 유착 등으로 어깨가 굳거나 지속적인 통증과 뻣뻣함이 생기기 때문에 적극적인 조직 재생 치료와 재활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습관성 탈골은 결국 수술을 하게 된다. 관절이 느슨해져 근육과 힘줄 등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아 경기력에 영향을 주게 된다. 달리기를 하더라도 팔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으면 상체와 하체의 불균형으로 주력이 떨어진다.
어깨 탈구를 예방하고 재발을 최대한 막으려면 옆으로 자는 습관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옆으로 누우면 어깨의 관절이 어긋나기 쉬워지고, 관절을 지지해주는 조직들이 더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무거운 물건을 높이 들 때도 주의해야 한다. 팔을 최대한 몸에 붙여서 들어야만 손상을 막을 수 있다. 축구 경기에서 넘어질 때 어깨가 먼저 떨어지지 않도록 낙법을 충분히 습득하는 것도 필요하다. 충돌이 예상되면 지혜롭게 피하는 연습을 몸에 익게 하는 동작 훈련도 유용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깨 회전근과 날개뼈 주변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이다. 회전근 강화를 위해서는 팔꿈치를 90도 구부린 상태로 몸통에 붙인 뒤 손을 좌우로 저항을 주면서 움직이는 동작을 꾸준히 해주면 도움이 된다.
또한 팔굽혀 펴기, 프레스 업, 노젓기 운동 등은 날개뼈 주변 근육을 키우는데 좋다.
나영무(솔병원 원장)
사진=솔병원
그는 2005년 청소년대표 시절부터 왼쪽 팔꿈치 탈골로 고생했다. 프랑스 리그에서 뛸 때에는 팔꿈치 탈골로 교체된 경력이 있을 만큼 습관성이었다. 또한 그는 남아공월드컵 훈련 캠프에서 족구를 하다 착지 과정에서 팔꿈치가 탈골 돼 코칭스태프를 긴장시키도 했다.
탈골은 팔꿈치 외에도 어깨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올해 초 조동건(수원)은 전북과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벌이다 어깨가 탈골돼 교체됐다. 어깨 탈골로 고생한 선수는 이천수(인천)다. 그는 부평고 시절부터 습관성 탈골에 시달리다 지난 2004년 오른쪽 어깨 인대 이식수술을 받기도 했다.
어깨 관절은 해부학적 구조상 운동 범위가 큰 대신 꽉 잡아주는 안정성은 떨어진다. 축구선수에게 어깨 탈골은 상대 선수와 부딪히거나, 그라운드에 넘어질 때 관절이 밀려나면서 발생한다.
관절은 두 개의 뼈가 맞닿아 움직이는 부분이다. 뼈와 뼈는 인대, 관절낭이라는 막, 연골, 힘줄 그리고 근육에 의해 지지된다.
탈골은 관절을 이루는 두 개의 뼈가 빠져버리는 것을 말한다. 완전히 빠지면 완전 탈골, 완전히 빠지지 않은 상태는 불완전 탈골이라고 한다. 탈골은 급성 탈골과 습관성 탈골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급성은 말대로 강한 충격에 의해 급성으로 한번 발생한 경우다. 습관성은 관절이 평소 느슨해져 있는 상태로 작은 충격에도 쉽게 자주 탈구되는 것을 말한다.
급성 탈구가 발생하면 세밀한 관찰이 필요하다. 관절의 깊숙한 부분으로 혈관과 신경이 지나가는데 손상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상 후 곧바로 팔과 손에 감각이 있는지, 잘 움직이는지, 피부 색깔이 파랗게 변하는 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깨 관절이 빠지면 관절을 이루는 연골(관절순), 인대, 힘줄 등이 같이 늘어나면서 찢어질 수 있다. 다친 후 가능한 빨리 맞추어 주는 처치가 필요하다. 맞춘 후에도 MRI, 초음파 같은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인대, 힘줄, 관절순이라는 연골이 심하게 찢어지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수술을 하지 않더라도 관련 조직들은 다치기 마련이다. 다친 조직은 회복되더라도 유착 등으로 어깨가 굳거나 지속적인 통증과 뻣뻣함이 생기기 때문에 적극적인 조직 재생 치료와 재활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습관성 탈골은 결국 수술을 하게 된다. 관절이 느슨해져 근육과 힘줄 등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아 경기력에 영향을 주게 된다. 달리기를 하더라도 팔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으면 상체와 하체의 불균형으로 주력이 떨어진다.
어깨 탈구를 예방하고 재발을 최대한 막으려면 옆으로 자는 습관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옆으로 누우면 어깨의 관절이 어긋나기 쉬워지고, 관절을 지지해주는 조직들이 더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무거운 물건을 높이 들 때도 주의해야 한다. 팔을 최대한 몸에 붙여서 들어야만 손상을 막을 수 있다. 축구 경기에서 넘어질 때 어깨가 먼저 떨어지지 않도록 낙법을 충분히 습득하는 것도 필요하다. 충돌이 예상되면 지혜롭게 피하는 연습을 몸에 익게 하는 동작 훈련도 유용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깨 회전근과 날개뼈 주변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이다. 회전근 강화를 위해서는 팔꿈치를 90도 구부린 상태로 몸통에 붙인 뒤 손을 좌우로 저항을 주면서 움직이는 동작을 꾸준히 해주면 도움이 된다.
또한 팔굽혀 펴기, 프레스 업, 노젓기 운동 등은 날개뼈 주변 근육을 키우는데 좋다.
나영무(솔병원 원장)
사진=솔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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