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암 이긴 '박세리 주치의'…암재활, 운동 정말 중요해요내 진료실에 암 환자분이 다녀가고 나면 잔상이 남는다.항암의 고통, 암 환자로서 견뎌야 하는 삶의 무게 등이 전해져서다.남의 일 같지 않고 무언가 해드려야 한다는 마음이 간절하다.어제는 암으로 수술 받은 환자가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찾아왔다.혹시 척추로 암세포가 전이돼 아픈 것은 아닌지 불안해 하는 모습이었다.전이와 재발의 공포를 누구보다 잘 알기에 일단 환자의 마음을 안정시킨 뒤 서둘러 MRI(자기공명영상)를 찍었다.판독까지 30여분 걸렸지만 그 환자에게는 굉장히 길고도 초
구토 쏠리는 항암치료, 이 스쿼트가 딱…노란불 운동 8동작 [나영무 박사의 '말기 암 극복기']이번 칼럼은 신호등 운동법 2단계인 옐로우 상황에서 했던 운동들이 주인공이다.항암치료 5~9일째는 피로와 구토, 어지럼증이 있지만 1단계에 비해 몸을 움직일 만한 수준이다.정상 컨디션의 30~60% 정도로 근력 운동을 가볍게 시작하는데 무리가 없다.2단계의 운동 목표는 유산소 운동으로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항암제의 강한 독성으로 무너졌던 몸의 신경기능을 회복하는데 있다.이렇게 함으로써 숨이 가쁜 증상이 다소 호전되고, 균형감각과 운동을 지
'신호등 운동법'에 힘든 항암치료 견뎌냈다…첫날 빨간불 동작은나영무 박사의 '말기 암 극복기'(16)암을 겪으면서 ‘건강’이라는 단어가 새롭게 다가왔다.잘 먹고, 잘 움직이고, 잘 배설하는 것이 건강의 보증수표였다.무엇보다 몸을 잘 움직여야만 살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움직임은 몸에 활기와 생동감을 불어넣는 소중한 의식이다.마치 기계가 잘 작동하도록 닦고 조이고 기름칠 해주는 과정과 같다.항암치료 받으면서 내가 운동에 공을 들였던 이유다.항암치료 기간에는 밥맛도 없고, 피로감에다 전신 무기력증 등 컨디션이 좋지 않기에 운동에 대한
암환자 살리는 운동, 스트레칭이 무조건 1번? 천만의 말씀우리 인생에는 순서가 있다. 순리대로 사는게 행복의 지름길이다.운동 역시 마찬가지다.기본 원칙과 방법을 알고 자신의 몸에 맞게 하면 큰 탈이 없다.하지만 이를 무시하면 운동 근처에도 가보지 못한 채 병원 신세다.내 진료실에도 헬스클럽에서 뛰기 운동부터 하고 바벨을 들다가 어깨를 다친 중년 남성, 동영상 속의 고난도 운동을 따라하다가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젊은 여성들이 심심치 않게 찾아온다.의욕만 앞서 무리한 탓도 있지만 근본적 원인은 운동 전에 몸을 충분하게 풀어주지 않았고,
"암환자에 운동은 생명줄" 이 말만 믿고 무턱대고 등산갔다간...운동은 암환자에게 생명줄과도 같다.몸의 혈액순환 촉진은 물론 면역력도 높여준다.암 치료 중 발생하는 부작용과 후유증도 줄여주고, 우울한 기분을 전환하는데도 도움을 준다.궁극적으로 운동은 암을 치료하고 예방한다. 암환자들이 운동을 적극 권유받는 이유다.하지만 운동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다. 암환자의 컨디션 변화가 심하기 때문이다.나도 마찬가지였다.항암치료 중 입안이 헐고 아파서 거의 먹지 못했고, 손발 통증이 심해 걷는 것이 힘들고, 관절이 아프고, 근육도 뭉쳐 괴롭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