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공포가 운동 귀찮음 이긴다…짬짬이 할 수 있는 '천사운동'『오전 5시30분 나의 하루가 시작된다.국민체조와 스트레칭으로 내 몸의 근육과 관절을 깨운다.오전 6시40분 병원에 도착한 뒤 커피를 마시면서 하루 스케줄을 점검한다.오전 7시부터 20분간 가벼운 운동으로 몸에 에너지를 충전한다.오전 7시30분 회진을 시작해 입원 환자들을 살핀다.오전 진료나 오후 진료를 마친 뒤 오후 5시30분~6시에 퇴근한다.진료 없는 시간에는 병원 인근에서 걷기 운동을 하기도 한다.퇴근 후 1주일에 3일은 집 근처 헬스클럽에서 근력과 유산소 운동을
암세포 성장 막는다…내 몸 지키는 강력 항암제 '초록불 10동작'항암치료 10~14일째는 컨디션이 70~80% 상태로 신호등 색깔로 보면 녹색이다.그린 단계에서도 피로와 오심, 근육통과 관절통이 있지만 항암치료 사이클에서 몸 상태가 가장 좋은 시기다.이 단계의 운동 키워드는 피트니스 개념이 담긴 ‘체력 저축’이다.기존 1~2단계에서 했던 운동의 질과 양을 업그레이드하고,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의 조화를 통해 체력을 충분히 비축하는 것이다.이 기간이 지나면 다시 항암치료의 길로 들어서야 하기 때문이다.항암약물요법을 잘 버텨내기 위해서는
구토 쏠리는 항암치료, 이 스쿼트가 딱…노란불 운동 8동작 [나영무 박사의 '말기 암 극복기']이번 칼럼은 신호등 운동법 2단계인 옐로우 상황에서 했던 운동들이 주인공이다.항암치료 5~9일째는 피로와 구토, 어지럼증이 있지만 1단계에 비해 몸을 움직일 만한 수준이다.정상 컨디션의 30~60% 정도로 근력 운동을 가볍게 시작하는데 무리가 없다.2단계의 운동 목표는 유산소 운동으로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항암제의 강한 독성으로 무너졌던 몸의 신경기능을 회복하는데 있다.이렇게 함으로써 숨이 가쁜 증상이 다소 호전되고, 균형감각과 운동을 지
'신호등 운동법'에 힘든 항암치료 견뎌냈다…첫날 빨간불 동작은나영무 박사의 '말기 암 극복기'(16)암을 겪으면서 ‘건강’이라는 단어가 새롭게 다가왔다.잘 먹고, 잘 움직이고, 잘 배설하는 것이 건강의 보증수표였다.무엇보다 몸을 잘 움직여야만 살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움직임은 몸에 활기와 생동감을 불어넣는 소중한 의식이다.마치 기계가 잘 작동하도록 닦고 조이고 기름칠 해주는 과정과 같다.항암치료 받으면서 내가 운동에 공을 들였던 이유다.항암치료 기간에는 밥맛도 없고, 피로감에다 전신 무기력증 등 컨디션이 좋지 않기에 운동에 대한
"암환자에 운동은 생명줄" 이 말만 믿고 무턱대고 등산갔다간...운동은 암환자에게 생명줄과도 같다.몸의 혈액순환 촉진은 물론 면역력도 높여준다.암 치료 중 발생하는 부작용과 후유증도 줄여주고, 우울한 기분을 전환하는데도 도움을 준다.궁극적으로 운동은 암을 치료하고 예방한다. 암환자들이 운동을 적극 권유받는 이유다.하지만 운동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다. 암환자의 컨디션 변화가 심하기 때문이다.나도 마찬가지였다.항암치료 중 입안이 헐고 아파서 거의 먹지 못했고, 손발 통증이 심해 걷는 것이 힘들고, 관절이 아프고, 근육도 뭉쳐 괴롭고,